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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CETP 저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CKD-519’ 기대감 상승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7-03 20:09:01
  • 수정 2017-07-28 19: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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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 기전 美 MSD 신약, 3상 임상 예비결과 긍정적 … 스타틴보다 효과 우수

최근 미국 MSD가 개발 중인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 저해제 계열 이상지질혈증치료제가 4년간 진행된 3상 임상연구의 예비결과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종근당이 개발 중인 같은 기전의 혁신신약 ‘CKD-519’의 성공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CKD-519는 CETP 작용을 억제해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유익한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을 높인다.

MSD의 이번 임상은 심혈관계사건 발생위험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3만여명이 참여했다. 연구결과 이 신약후보물질은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을 위약군 대비 감소시켰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회사는 오는 8월에 최종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ETP저해제는 LDL-콜레스테롤만 낮추는 기존의 스타틴 계열 약물과 달리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여러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전세계적으로 MSD, 종근당, 암젠 등 세 회사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은 CKD-519 관련 국내 전임상, 1상 임상, 장기독성시험 등을 마쳤다.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1세대 CETP저해제인 CKD-519보다 약효와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CETP저해제 ‘CKD-508’의 전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CKD-508은 주 1회 투여가 가능하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30조원,국내는 8600억원에 달한다”며 “CKD-519은 MSD의 약물과 약동력학적 특성이 거의 비슷한 같은 기전의 신약으로 기존 스타틴 제제보다 효과가 우수해 개발에 성공한다면 블록버스터 약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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