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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침·가래해소제 ‘용각산쿨’, 올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6-26 20:43:03
  • 수정 2018-01-15 1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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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타깃 미세먼지 관련 증상 개선 효과 알려 … 하반기 신제품 출시

보령제약은 기침·가래해소제인 ‘용각산쿨’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젊은층을 겨냥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증상 개선효과를 알리는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용각산은 미세분말 제형으로 기침·가래·인후염증으로 인한 통증·부기·불쾌감·목쉼 등을 완화한다. 1967년 6월 26일 첫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7800만갑 넘게 판매됐다. 제품의 케이스 직경(5.5㎝, 25g 기준)을 일렬로 늘어뜨리면 총 4290㎞로 한반도 남북(약 1000㎞)을 두 번 왕복할 수 있을 정도다. 내용물의 무게만도 약 1950t에 달한다.

이 약은 주원료인 길경(吉更)가루 외에 세네가·행인·감초 등을 배합해 만든다. 길경은 도라지의 한약재명으로 오래 전부터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길경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해 기관지에서 생성되는 분비액인 뮤신(mucin)의 양을 늘려 가래 배출을 돕고, 기관지 내벽을 보호한다. 뮤신은 가래를 묽히며, 약 6억개의 섬모를 자극해 가래 등 이물질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 기침을 진정시킨다. 이에 용각산은 대기오염 때문에 고통받은 근로자뿐 아니라 중동붐을 타고 나간 근로자가 모래바람 속에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과거 산업화 시대의 필수품으로 꼽혔다. 

최근에는 용각산의 패밀리 브랜드인 용각산쿨이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필수품으로 부상했다. 2001년 발매된 용각산쿨은 과립형으로 물없이 타액(침)만으로 쉽게 용해되며, 1회용 스틱 포장이라 휴대하기 편하다.
또 청량 성분인 아선약(catechu,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덩굴성 식물), 기침을 억제하는 노스카핀(noscapine, 아편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마취 작용은 없음),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인삼 등이 추가됐다.

최태홍 대표는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용각산을 생필품처럼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해 목건강관리 브랜드로서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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