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는 최근 5년간 연구논문 분석한 결과 총 885건으로 전세계 12위, 국내 1위,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논문 건수와 별도로 발표한 H-인덱스 점수는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국제적 과학출판사 엘스비어가 시행한 것으로 2011~2015년 동안 세계 상위 30개 기관과 국내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스코퍼스(Scopus, 엘스비어 출판사가 2004년에 만든 전세계 우수 학술논문 인용지수)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했다.
이 병원은 특히 외과의 세부 분야 중 유방암, 위암, 간담췌 분과에서 앞선 연구 경쟁력을 보였다. 유방암에선 노동영 외과 교수가 139편을 발표해 세계 6위, 양한광 교수는 위암 관련 연구에서 H-인덱스 8위에 랭크됐다. 담관과 췌장암에서는 김선회 교수와 장진영 교수가 각각 H-인덱스 16위, 발표논문 건수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외과는 2015년 논문 수 200편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연구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에서 논문 수 1위를 차지한 중국 상하이교통대도 서울대에 매년 외과에 수련의를 파견해왔으며, 여러 국가 의료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배우고 있다.
양한광 외과장은 “새로운 진단·치료·예방법 개발을 위해 전자공학·기계공학·통계학 등 다른 학문 분야나 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