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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당뇨병신약 ‘듀비에’ 3제요법 고위험군 초기치료에 효과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6-14 19:33:05
  • 수정 2017-06-27 14: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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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 병용 … 임수 서울대 교수, 미국당뇨병학회서 발표

종근당은 당뇨병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 lobeglitazone)와 메트포르민(metformin), 시타글립틴(sitagliptin, 오리지널약 한국MSD의 ‘자누비아’)를 병용한 3제요법이 고위험군 환자의 초기치료로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임수 서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당화혈색소(A1C)가 9% 이상으로 매우 높고 혈당강하제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듀비에 3제요법군과 메트포르민·글리메피리드(glimepiride, 오리지널약 한독의 ‘아마릴’) 2제요법군으로 나눠 1년간 혈당강하 효과와 부작용을 관찰했다. 메트포르민·글리메피리드 2제요법은 기존 당뇨병 치료에 흔히 활용되는 조합 중 하나다.

연구결과 듀비에 3제요법군은 2제요법군 대비 당화혈색소가 크게 감소했으며, 저혈당 발생위험이 낮은것으로 확인됐다. 2제요법군과 달리 인슐린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의 분비기능 평가지수인 HOMA(Homeostasis Model Assessment)-IR(Insulin Resistance)과 HOMA-β(β-cell function)가 개선됐다.

임수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3제요법이 중증 제2형 당뇨병환자의 초기 치료에 효과적인 게 확인됐다”며 “국내 회사가 개발한 인슐린저항성 개선제인 듀비에가 포함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듀비에는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 학회는 매년 전세계 약 2만명의 당뇨병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지견을 나누고 당뇨병 치료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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