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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다 일어설 때 ‘찌릿’, 중년층 족저근막염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6-08 12:16:43
  • 수정 2017-06-19 17: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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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 발뒤꿈치 주변으로 퍼져, 걷기 등 일상생활 불편 … 체외충격파·스트레칭 병행

매일 딱딱한 구두를 신고 업무를 보는 직장인 정모 씨(39, 서울시 서초구 거주)는 지난해부터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딛거나, 오래 앉아있다 일어설 때 증상이 나타났다. 딱딱한 구두가 문제인가 싶어 실내에선 편한 슬리퍼를 신고 일했지만 통증은 개선되지 않았다.

얼마전부터는 발뒤꿈치에서 시작된 통증이 아킬레스건까지 타고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생활에도 조금씩 문제가 생겨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를 찾은 결과 족저근막염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진단 후 체외충격파 치료와 적저근막 스트레칭을 병행하자 통증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평소 발바닥 혹은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파 걷거나 활동하기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면 족부질환 중 하나인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외부충격을 흡수하고 아치를 유지하는 족저근막이 붓고 염증이 생긴 것이다. 딱딱한 구두와 하이힐 또는 뒷굽이 1㎝로 낮은 신발을 자주 신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마라톤처럼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발바닥 및 발뒤꿈치가 미세하게 손상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첫발을 딛는 등 발에 체중이 실릴 때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발뒤꿈치가 아프고 뒤꿈치 상하·좌우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부원장은 “평소 운동량이 적은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중년층은 발뒤꿈치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초기엔 간단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통증이 느껴지면 가급적 빨리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비수술요법의 하나로 발뒤꿈치에 고강도 충격파를 가해 세포를 활성화하고 혈관 생성을 유도한다.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를 줄여 통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수술, 절개, 마취가 필요 없어 반복치료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와 스트레칭,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을 딛기 전이나, 오래 앉아있다 일어서기 전에는 발바닥과 발뒤꿈치를 충분히 스트레칭해준다. 수건으로 발 앞꿈치를 감싼 뒤 몸 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염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평소엔 바닥이 과도하게 얇거나 딱딱한 신발보다는 부드러운 깔창이 있는 신발을 착용한다. 신발굽은 2~3㎝가 적당하고 신발 안에 부드러운 재질의 뒤꿈치패드를 깔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스트레칭과 습관은 족저근막염 외에도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소건막류, 발목염좌, 발목불안정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김용상 부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꾸준한 체외충격파치료, 족저근막 스트레칭,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도 대부분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체외충격파는 세포를 활성화해 자연치유 과정을 촉진하므로 발뒤꿈치 통증 탓에 걷거나 서 있기 힘든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후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올리는 동작 등 발근육을 향상시키는 근력운통을 틈틈이 시행하도록 한다”며 “발 근육을 강화하면 근막 손상을 예방하고 족부관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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