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말라리아체료제 ‘피라맥스정’·‘피라맥스과립’(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Pyronaridine·Artesunate)이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개정 ‘필수의약품 모델리스트’(Model 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새롭게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WHO의 필수의약품 모델리스트는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되고, 세계 각국의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의약품을 리스트해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작성됐다. WHO는 1977년부터 2년 단위로 개정하고 있다.
WHO 필수의약품 모델리스트는 각국 정부와 관련기관이 자체적인 필수의약품 리스트를 작성할 때 중요한 참조자료로 사용된다. 대학, 연구기관, 의료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Expert Committee)가 2년마다 리스트를 개정한다.
이 회사는 WHO, 스위스 비영리단체인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등과 10년간 공동연구해 피라맥스를 개발했다. 정제는 2011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듬해엔 유럽 식품의약국(EM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았다. 소아용 과립은 2015년 유럽에서, 지난해엔 국내서 허가받았다.
유제만 대표는 “피라맥스의 WHO 필수의약품 모델리스트 등재로 약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입증됐다”며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등과 협력해 말라리아 환자에 약품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