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31일 브릿지바이오에 자체 개발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 신약후보물질 ‘LCB17-0877’ 및 백업물질의 글로벌 전용실시권을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300억원(계약금 20억원, 기술이전료, 별도 경상로열티 포함)을 지급받게 됐다. 브릿지바이오가 이를 개발하는 도중 제3자에 기술이전을 하는 경우 사전합의된 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오토택신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진 효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와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규 타깃이다. 브릿지바이오는 LCB17-0877가 오토택신 억제 효과가 뛰어나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는 LCB17-0877의 전임상 개발을 위한 추가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사전에 양사가 합의한 기준을 달성할 경우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개발은 브릿지바이오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며, 레고켐바이오는 백업물질의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