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과민성방광치료제 ‘유리토스’(성분명 이미다페나신, Imidafenacin)가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임상저널(IJCP,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5월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임상연구는 과민성방광증상을 동반한 남성 전립선비대증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부산대병원, 을지대 을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존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인 알파차단제 단독투여군과 유리토스·알파차단제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치료 12주 후 과민성방광 관련 증상 개선 정도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유리토스·알파차단제 병용투여군은 알파차단제 단독투여군 대비 △24시간 배뇨횟수 △주간 빈뇨·요절박 횟수 △환자의 배뇨절박감 인식척도 등 증상이 개선됐다.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배뇨증상 악화나 이상반응발생률이 대조군 대비 증가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김영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30% 이상이 과민성방광 증상을 겪고 있지만 부작용 등 이유로 치료제를 병용투여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 임상결과가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토스는 종근당이 2013년 출시한 과민성방광치료제로 증상의 원인인 방광평활근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입마름·변비 등 부작용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