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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케다, ARB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국내 허가 … 24시간 혈당강하 효과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5-29 20:37:18
  • 수정 2017-06-21 1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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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투약 6주 후 수축기혈압 13.2㎜Hg 감소 … 올메사르탄 대비 비열등성 입증

한국다케다제약은 29일 본태성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 Azilsartan Medoxomil Potassium)’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달비는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로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가 관련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성인은 1일 1회 40㎎을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하며,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1일 최대 80㎎까지 증량할 수 있다.

이번 시판허가는 1·2기 고혈압환자(진료실 수축기혈압 150~180㎜Hg) 1291명을 대상으로 이달비 40㎎ 및 80㎎, 위약, 다른 ARB 제제인 올메사르탄(olmesartan) 40㎎, 발사르탄(valsartan) 320㎎과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6세였으며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은 145㎜Hg였다. 임상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투약 6주 후 기준치 대비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의 변화였다. 임상결과 이달비 40㎎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이 13.2㎜Hg 감소했으며, 올메사르탄 40㎎ 투여군보다 1.4㎜Hg 낮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달비 80㎎ 투여군은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이 14.3㎜Hg 감소해 발사르탄 320㎎ 투여군의 10.0㎜Hg, 올메사르탄 40㎎ 투여군의 11.7㎜Hg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진료실 수축기혈압은 이달비 40㎎ 및 80㎎ 투여군 모두 대조군보다 양호하게 유지됐다. 위약, 발사르탄 320㎎, 올메사르탄 40㎎과 비교해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았다.
3상 임상결과는 2011년 미국심장협회(AHA)의 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 이달비는 미국, 러시아 등에서 발매됐다.
 
고혈압은 원인질환 유무에 따라 본태성(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되며, 본태성고혈압은 전체 고혈압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12년 538만1671명에서 지난해 589만553명으로 약 9% 증가해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고혈압 치료에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가 중요해져 이달비가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헨더 나야크 이 회사 대표는 “이번 허가로 심혈관계 포트폴리오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혈압강하제인 ‘마디핀(성분명 Manidipine)’에 이달비를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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