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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AZ, 항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 3기 비소세포폐암 3상 긍정적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5-19 16:42:29
  • 수정 2017-05-23 17: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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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CIFIC’ 연구 중간분석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입증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부문 자회사인 메드이뮨은 지난 12일 항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durvalumab)’가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PACIFIC’ 글로벌 3상 임상연구 중간분석 결과 위약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임핀지는 이번 임상연구에서 표준요법인 항암방사선 병용치료로 질환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NSCLC)의 유지요법으로서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PACIFIC은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방식으로 진행됐다.
 
독립적자료모니터링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가 중간분석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연장효과가 확인돼 1차 평가변수 중 하나를 충족했다. 안전성도 양호했다. 위원회는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도 평가할 예정이다.

PACIFIC 임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임핀지는 3상 PACIFIC 연구에서 1상과 2상 임상시험인 ‘Study 1108’과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며 “임상데이터가 확보된 혁신신약 도입으로 재발이 흔한 3기 폐암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즈 채트윈(Liz Chatwin)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임핀지는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인 첫 면역항암제”라고 말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분의 1은 3기 폐암으로 진단되며, 지난해 기준 주요7개국(G7) 내 환자 수는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환자의 절반가량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며, 예후가 좋지 않아 장기생존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PACIFIC 외에 임핀지 단독요법 관련 3상 임상연구 ‘MYSTIC’와 ‘PEARL’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3상 임상 ‘MYSTIC’, ‘NEPTUNE’, ‘POSEIDON’ 연구에서 CTLA-4(세포독성 T림프구 항원-4, cytotoxic T-lymphocyte associated protein-4) 표적 면역항암제인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CTLA-4억제제와 항PD-L1 제제는 모두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억제제로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작용을 차단해 T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높인다.  

임핀지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방광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신속허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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