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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 식약처 허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5-17 19:37:55
  • 수정 2017-05-23 1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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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어드’ 대비 ALT 정상수치 도달률 높아 … 신장·골 안전성 개선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성인 만성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Tenofovir Alafenamide, TAF)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허가와 동시에 약을 발매했다.

베믈리디는 새로운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1일 1회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한다. 혈장 안정성이 향상돼 이 회사가 앞서 출시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tenofovir disproxil fumarate, TDF)보다 효율적으로 간세포에 약효 성분인 테노포비르를 전달한다. 비리어드 300㎎의 10분의 1 이하인 25㎎ 용량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

베믈리디는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가 비리어드 대비 89% 낮아 약물의 전신노출이 적다. 이에 신장과 골 안전성이 개선돼 중증 신장애나 경증 간장애(차일드-퓨 A등급)를 동반한 환자에서 용량조절이 필요없다. 다만 말기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청소율 15㎖/분 미만), 간경변 환자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베믈리디는 22개국 220개 기관에서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을 대상으로 48주간 비리어드와 직접 비교한 다국적,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임상연구인 ‘108’과 ‘110’ 두 건을 통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받았다. 치료받은 적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가 모두 포함됐다.
 
108 임상에는 B형간염 e항원(HBeAg) 음성 환자 425명이, 110 임상에는 B형간염 e항원(HBeAg) 양성 환자 873명이 참여했다.  이들 임상에서 아시아인 비율은 각각 72%, 83%였다.
연구약물 외에 다른 뉴클레오사이드나 뉴클레오타이드, 인터페론을 투여하지 않았다.
 
베믈리디 투여군은 치료 48주차에 혈중 B형간염바이러스(HBV) DNA 수치가 29단위(IU)/㎖ 이하로 내려간 환자 비율이 대조군인 비리어드 투여군과 비슷했다.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alanine amino-transferse) 간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환자 비율은 비리어드 투여군보다 높았다. 48주간 내성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베믈리디 투여군은 비리어드 대조군에 비해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CG)와 혈청크레아티닌(sCr) 변화가 적었다. 사구체여과율 기저치(baseline)가 106㎖/분인 환자에서 48주째에 혈청크레아티닌이 증가한 정도는 두 투여군 모두 0.1㎖/㎗ 미만이었다. 기저치 대비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정도는 베믈리디 투여군이 1.2㎖/분으로 비리어드 투여군 5.4㎖/분보다 작았다.
 
베믈리디 투여군은 48주차에 측정한 척추 및 고관절의 골밀도(BMD) 감소율이 비리어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비리어드 대비 골밀도 감소율이 각각 75%, 89% 개선됐다.
 
베믈리디 투여군은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한 환자 비율이 1%로 비리어드 투여군의 1.2%와 비슷했으며, 내약성이 양호했다.두 그룹 모두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두통, 복통, 피로감, 기침, 구역, 요통이 관찰됐다. 이상반응별 발생률도 유사했다.
 
반준우 이 회사 의학부 전무는 “만성 B형간염 환자가 고령화되면서 환자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베믈리디는 신장과 골 안전성을 개선해 장기간 안전성을 높인 약으로 비리어드와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으며, ALT 정상수치 도달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국내 B형간염 유병률은 약 3%며, 30~50대 유병률이 3~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국제암연구소는 B형간염과 C형간염을 간암 1군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간세포암을 일으키는 요인 중 B형간염이 68.5%, C형간염이 1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체 간암 발생 관련 음주의 기여위험도가 3.4%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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