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과 천랩은 지난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공동연구소(ICM)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천랩은 생명정보(바이오인포매틱스, Bioinformatics) 기술 기반 세계적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을 갖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일동제약이 가진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생산기술·상용화 솔루션에 천랩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디스커버리 플랫폼·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연구원 10여명이 ICM연구소에 상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과제로 장내세균이 관여하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선정됐다. 이밖에 소화, 피부, 면역, 비만, 뇌질환 등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1940년대에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70년 넘게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3000여종에 이르는 방대한 균주 데이터를 확보했다. 4중코팅 원천기술과 인기 유산균제 브랜드인 ‘지큐랩’·‘비오비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피부염, 과민성대장증후군(IBS),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