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황태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약사업부와 바이오연구소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황 대표는 2014년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에 합류하기 전까지 20여년간 정보기술(IT) 분야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유전체 정보 기반 기업형 빅데이터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다.
그는 유전체분석 서비스 해외시장 진출 2년 만에 40여개국 고객을 확보, 최근 3년간 회사 매출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연구개발(R&D)과 경영 두 측면에서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 회사 입사 이전엔 국내와 아시아·북미 지역에서 IBM, 넥스트코어(NextCore), 쓰리컴(3Com)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20여년간 근무했다. 최근에는 세계 통신장비 회사 시스코시스템즈(Cisco Systems)에서 컨설팅 사업본부를 이끌었으며, 아시아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솔루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관계자는 “유전체분석 서비스 강점을 살리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진단과 치료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 계획을 갖고 나스닥 상장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1호 임상검사실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