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4일 RAF 표적항암제 ‘HM95573’와 제넨텍의 MEK 표적항암제인 ‘코델릭’(성분명 코비메티닙, cobimetinib) 병용요법에 관한 1b상 임상시험 진행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K-RAS, N-RAS, B-RAF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 관련 자세한 정보는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HM95573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9월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RAF 표적항암제다. RAF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단백질 키나아제(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s, MAPK) 중 하나로 3개의 아형 A-RAF, B-RAF, C-RAF로 이뤄진다. B-RAF와 C-RAF는 암 발생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델릭은 미토겐 활성화단백질 키나아제의 신호전달경로 물질 중 하나인 MEK(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kinases)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엑셀리시스(Exelixis)가 연구개발 초기에 발견한 물질로 제넨텍은 이 회사와 공동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