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708억원, 영업이익이 57.9% 줄어든 49억원,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5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약가 인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과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지만 신제품 당뇨병약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은 221.8% 증가한 16억원, 골관절염약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 크리스탈지노믹스 개발)는 73.6%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위염치료제 ‘스티렌’(성분명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은 35.6% 줄어든 51억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성분명 현호색·견우자50%에탄올연조엑스)은 9.1% 감소한 52억원에 그쳤다.
해외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7.7% 줄어든 32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에너지드링크 ‘캔박카스’는 전년 대비11.9% 감소한 183억원,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57.5% 감소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기·진단 부문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억원에서 흑자전환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이 남은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G단백질 결합수용체-119 작용제(GPR-119, G protein-coupled receptor 119 agonist)로 올 1분기에 미국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무스카린성 M3수용체 길항제(M3 Antagonist)로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연세의료원과 유전성 난청치료제를, 3월에는 ABL바이오와 항체신약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