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공식 지정병원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무릎통증을 호소하던 카자흐스탄 유도 국가대표 옐도스 스메토프(Yeldos Smetov) 선수를 대상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무릎 활액막절제술을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메토프는 2017년 국제유도연맹(International Judo Federation) 세계 랭킹 8위의 실력자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남자 60㎏급 금메달,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남자 유도 60㎏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오랜 기간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해 온 영향으로 무릎통증과 불편감에 시달려왔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약물치료와 파스를 붙여 치료를 대신하던 중 스포츠손상 치료에 최적화된 대형 스포츠재활센터를 갖춘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소개받고 지난 17일 직접 방문했다. 다음날인 18일 탁대현 관절센터 과장으로부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무릎 활액막절제술을 받았고, 현재 통증이 많이 줄어 재활운동에 힘쓰고 있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은 “관절내시경으로 스메토프 선수의 무릎통증 원인을 진단 및 치료했고, 차후 재활운동과 꾸준한 관리가 이뤄지면 더 건강해진 관절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자체 세포치료연구소를 갖춰 관절·척추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기관절 보존치료를 개발해 관련 연구논문을 다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발표한 줄기세포 논문만 총 17편으로 세계 관절 분야에서 가장 많다. 또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미국재생학회(TOBI)’, ‘미국정형외과연구학회(ORS)’ 등 세계 학회로부터 초청받아 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해외 의료진이 술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엔 해외 2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이 병원을 찾아 세포치료연구소, 관절센터, 척추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을 둘러보고 치료 술기를 익혔다. 특화 의료기술인 줄기세포치료와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고용곤 병원장은 “해외에서 우리 병원의 치료기술를 배우려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치료기술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