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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ALK 표적 폐암 2차치료제 ‘알레센자’ 국내 출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4-21 21:21:25
  • 수정 2017-05-12 1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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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추신경계서 약효 활성 높아, ORR 64% … 11.1개월간 반응지속

한국로슈는 이달 역형성 림프종인산화효소(ALK, anaplastic lymphoma kinase)억제제 계열 폐암 표적치료제 ‘알레센자캡슐 150㎎(성분명 알렉티닙, alectinib)’를 국내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약은 1차 치료제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crizitinib, 개발사 한국화이자제약)로 치료받은 적 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된다.

폐암은 전체 암 환자 가운데 약 11.1%로 4위를 차지한다. 폐암 중 80%가량이 비소세포폐암에 속하며, ALK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5%에서 발견된다. 비흡연자, 젊은층, 여성 등에서 유병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알레센자는 ALK 선택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ALK 변이에 작용한다. 치료반응률이 높고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게 로슈 측의 설명이다.

‘NP28673’ 글로벌 2상 임상연구 결과 알레센자 투여군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51%,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8.9개월이었다. 북미에서 진행한 ‘NP28761 ’ 임상 2상에서 ORR은 52%, PFS 중앙값은 8.2개월로 확인됐다.
 
이 약은 기존 ALK 표적치료제 대비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통과 후 중추신경계(Central Nerve System, CNS)에서 높은 활성을 유지한다. 잴코리로 치료받은 환자 중 절반은 약 1년 내에 질병이 진행되는데 처음 재발이 발견된 부위는 CNS가 46%로 가장 많이 차지한다.

알레센자는 NP28673와 NP28761 연구결과 CNS 병변이 있던 환자에서 CNS ORR이 약 64%, CNS 종양에 대한 완전반응률(Complete Remission, CR)은 22%, CNS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은 11.1개월이었다.
 
약물 관련 흔한 이상반응으로 근육통·변비·피로감·말초부종 등이 보고됐다. 3등급 이상 위장장애(오심·구토·변비 등)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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