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은 오는 7월 20일까지 한부열 작가와 ‘Let’s go with HBY 아름다운 소통’을 주제로 생명갤러리 네 번째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 작가는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자신만의 상상력과 따듯한 시선을 담은 그림으로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30㎝자를 이용해 스케치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드로잉을 완성한다. 한번 펜을 잡으면 타고난 집중력을 발휘해 드로잉을 지우거나 수정하는 일이 없다.
숫자·도형·물건을 의인화하거나 앞뒤를 한 화면에 입체적으로 독특하게 표현해 미술계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신작인 ‘찡~사랑해요~’을 포함 총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 작가는 30㎝자를 이용한 드로잉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찡~사랑해요~는 엄지 손가락을 맞대며 말하는 ‘찡’은 그가 행복할 때, 기쁠 때 하는 표현으로 ‘당신과 같은 생각이에요’, ‘통했어요’, ‘좋아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