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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나이티드제약, ‘스마트공장’ 가동 … 생산능력 4배 늘려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3-23 19:50:30
  • 수정 2017-04-11 10: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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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 등 개량신약 생산 효율 높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달 초 세종시 전동면 제1공장에 설립한 스마트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생산성을 약 2.5배 높이고 시간을 3분의 1~2분의 1로 단축해 생산능력(CAPA)이 총 4배가량 증가하고, 자동화로 기존보다 인력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인건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적시에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기 쉬워져 영업사원의 판매활동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은 바닥면적 1790㎡(542평), 연면적 8094㎡(2452평)이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설립됐다. 지하층은 기계실과 창고, 1층에는 원부자재 창고, 2층엔 제제연구소와 품질관리실(QA), 3층에는 연질캡슐라인, 4층엔 고형제제라인 등이 있다.
 
신공장에서는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이하 성분명 실로스타졸), 기능성소화제 ‘가스티인CR정’(모사프리드), 소염진통제 ‘클란자CR정’(아세클로페낙), 소화불량치료제 ‘뉴부틴서방정’(트리메부틴), 고혈압치료제 ‘유나스크정’(암로디핀), 진해거담제 ‘칼로민정’(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11%에탄올추출물, pelargonium sidoides ext) 등이 생산된다. 기존 공정인 과립, 건조, 제립·정립, 혼합, 타정, 코팅, 선별 등에서 건조와 제립·정립 단계를 간소화했다.
 
구공장에서는 스피드믹서, 유동층건조기, 파워밀로 구성된 공정설비별로 공간이 필요했지만 스마트공장에서는 하나의 공간에 이들 3가지 설비가 진공이송장치로 연결됐다. 밀폐된 용기나 관을 통해 원료가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므로 기존 수동 원료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이나 분진을 최소화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직접 설계한 스마트공장 설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약품공장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독일산보다 구축 비용을 절반가량 낮췄고, 의약품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자동화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강덕영 대표는 “이번 스마트공장 건립을 계기로 개량신약 3종인 실로스탄CR정, 가스티인CR정, 클란자CR정의 생산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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