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역아회전술클리닉은 이달 기준으로 역아회전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성공률은 90%에 근접하며 최근 20례의 경우 100% 성공률을 보였다.
이 치료법은 태아의 머리가 위로 향해 있는 임신부의 배를 가볍게 마사지해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교정한다. 그동안 역아의 자연분만은 아기의 신경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어 대부분 제왕절개술을 시행했다.
한정열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는 “역아회전술은 전체 300례 중 자궁파열, 태아골절, 태아뇌손상 등 태아합병증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시술로 최근 양수주입 및 무통요법(경막외마취)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치태반, 양수파막, 자궁기형, 다태아, 자궁출혈 등 이력이 있는 임신부는 시술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