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경인 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달 내로 다빈치로봇 전용 수술실을 구축하고, 오는 4월 중 첫 수술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빈치 Xi는 절개를 최소화해 고난도 암수술은 물론 기술적 한계로 어려웠던 수술을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다. 집도의가 고화질 3D영상과 확대된 시야로 로봇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창 개수도 적어 수술 흉터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하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이 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시스템인 ‘테이블모션 테크놀로지’를 아시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 기술은 로봇수술기와 전동식 수술대를 결합했다. 수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적합한 수술대 각도와 위치를 찾고 조정해 수술 부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김영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기과 교수(로봇정밀내시경수술센터장)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 Xi와 테이블모션 테크놀로지를 도입함으로써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병원 슬로건인 ‘최상의 진료, 최고의 만족, 최대의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