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자급백신 1종을 추가해 백신자급률을 50%(28종 중 14종)으로 올리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목표로 필수예방접종·대테러 백신 등 28종 백신에 대해 ‘글로벌백신제품화지원단’ 컨설팅 운영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식약처가 2010년부터 필수·대유행 백신 등 자급이 가능하도록 국내 백신개발 업체에 집중적으로 기술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국내 백신 생산기술을 확보해 감염질환을 예방해 국민 건강을 확보하고 생물테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소아마비백신, 소아장염백신 등 23종 31품목에 대한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백신개발 초기단계 지원 강화, 업체 개발현장 방문 및 맞춤형 문제해결, 공공기관까지 지원단 컨설팅 확대 등을 추진한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단 컨설팅 등으로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인플루엔자백신,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예방백신 등 6 품목을 국산화했다. 2015년에는 440억원의 수입대체 유발효과가 발생했다. 식약처는 2020년까지 백신자급률을 7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