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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신풍제약, 자궁근종약 ‘이니시아’ 지난해 매출 56억원 … 전년 대비 50% 성장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2-14 20:25:00
  • 수정 2017-02-17 18: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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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45%, ‘Premya’ 임상연구서 3개월 치료 후 1년 투여중단해도 약효 지속

신풍제약은 자궁근종치료제 ‘이니시아정’(성분명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 ulipristal acetate, UPA)의 지난해 매출이 원외처방액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56억원으로 전년 36억원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니시아는 세계 최초의 선택적 프로게스테론수용체 조절제(SPRM, Selective progesterone receptor modulator) 계열 경구용 자궁근종치료제로 중등도 및 중증 환자에 1차 약물요법으로 처방된다. 1일 1정을 3개월간 복용(1주기)한 다음 두달 동안 휴약기를 가지고 다시 3개월간 투여한다. 현재 복용 4주기까지 급여가 지원된다. 

이니시아로 3개월 치료한 후 투여를 중단하고 1년 동안 환자 상태를 확인한 임상시험인 ‘Premya’ 연구결과 환자 45%가 증상이 개선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지난 1월 ‘유럽산부인과생식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and Reproductive Biology)에 발표됐다. 

이명구 이 회사 이니시아정 담당 PM(과장)은 “국내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제한돼 한계가 있지만 수술보다 약물치료을 원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며 “해외 학회지에 게재한 장기 임상자료를 근거로 산부인과학회에 홍보하면서 처방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Premya 임상연구를 통해 수술 없이 장기 치료가 가능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3개월 복용으로 4주기 이상 치료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니시아로 3개월씩 4주기까지 치료한 ‘Pearl IV’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 수는 2012년 28만6000명에서 지난해 34만명으로 4년새 18% 증가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주요 자궁질환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약 40~5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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