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는 유럽의약품평가위원회(CHMP)가 경구용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인 ‘젤잔즈 5㎎’(성분명 토파시티닙, tofacitinib)을 중등도 및 중증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1일 2회 용법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유럽집행위원회(EC)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유럽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면 젤잔즈는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 병용 또는 단독 요법으로 1개 이상 항류마티스제제(DMARDs, 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치료에 실패한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신청한 자료에는 젠잘즈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 프로그램인 ‘ORAL’(Oral Rheumatoid Arthritis TriaLs) 데이터가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은 총 6건의 완료된 임상시험인 ‘ORAL Start’, ‘ORAL Solo’, ‘ORAL Standard’, ‘ORAL Sync’, ‘ORAL Scan’, ‘ORAL Step’과 2건의 공개형 장기간 연장연구로 이뤄져 있다. 이 회사는 장기간 연장연구 1건에서 6100명 이상 환자를 최대 8년간 추적관찰해 1만9000인년(patient-years)이 넘는 약물정보를 축적했다.
마이클 코르보(Michael Corbo) 화이자 염증·면역 부문 개발 최고책임자는 “유럽내 중등도 및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수는 290만명 이상으로 메토트렉세이트 등 기존 약으로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CHMP가 긍정적 의견을 발표해 젠잘즈가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