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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사노피, 비스타틴계 고콜레스테롤혈증 신약 ‘프랄런트’ 국내 시판허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1-24 20:25:24
  • 수정 2017-02-24 13: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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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SK9억제제 … 스타틴요법 실패한 환자 24주 후 LDL-C 수치 29.8~45.9% 감소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새로운 기전의 비스타틴계 고콜레스테롤혈증 신약인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 alirocumab)’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은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과 공동 개발한 PCSK9억제제(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inhibitor)로 성인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성 및 비가족형)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식이요법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PCSK9억제제는 효소 PCSK9의 활성을 차단해 저밀도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particles)수용체를 재활용하고 간세포 표면의 LDL수용체 수를 증가시켜 혈중 LDL 결합 콜레스테롤(C)를 낮춘다.

PCSK9은 인간 염색체 1번의 PCSK9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효소로 조직과 세포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PCSK9 입자 하나가 LDL수용체와 결합하면 LDL-C 등 지방분자 3000~6000개가 세포외액(혈장)에서 세포내로 이동한다. 그러나 PCSK9는 간과 세포막에 존재하는 LDL수용체와 결합력이 높아 엔도좀(endosome, LDL수용체에 결합한 LDL-C가 세포내흡입(endocytosis)되면서 만들어진 막주머니) 안에서 LDL수용체와 함께 소멸돼 LDL수용체에 의한 LDL의 세포내분해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프랄런트는 스타틴 최대 용량으로도 LDL-C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근육통 등으로 스타틴 불내성(intolerance)을 보이는 환자에서 스타틴과 또는 스타틴 및 다른 지질저하제와 병용해 사용한다.

이번 국내 허가는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환자, 스타틴 불내성 환자 등이 참여한 3상 임상시험 프로그램인 ‘ODYSSEY’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스타틴을 최대 용량 투여함에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가 포함된 그룹에 프랄런트를 병용투여한 임상연구 ‘ODYSSEY COMBO I·II’ 결과 프랄런트 병용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치료 24주 후 LDL-C 수치가 29.8~45.9% 감소했다. 52주 치료기간에 감소 효과가 유지됐다. 또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대상 임상연구 ‘ODYSSEY FH I·II’에서는 프랄런트 투여군의 59.8%(ODYSSEY FH I)및 68.2%(ODYSSEY FH II)가 치료 24주째에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했다.

환자의 LDL-C 수치에 따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필드펜 2종(75㎎/㎖ 및 150㎎/㎖)과 프리필드주 2종(75㎎/㎖ 및 150㎎/㎖)으로 출시됐다. 월 2회 피하주사해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보다 투여주기가 길다.

프랄런트는 2015년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같은 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 등 약 40여 개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는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할뿐 아니라 심혈관계 사건(CV event)에서 추가적인 예방효과가 기대돼 주목받았다. 심혈관계 이환율 및 사망률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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