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제약은 미국 MPM캐피털이 투자 중인 바이오벤처 매버릭테라퓨틱스와 T세포 유도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다케다는 이번 계약으로 1억2500만달러(약 1453억원)를 투자해 암치료용 T세포 리디렉션(redirection, 항원 특이적 T세포 수용체 유전자도입) 치료효과를 높이는 플랫폼을 메버릭과 함께 개발하게 되며 5년 후 비공개 금액으로 매버릭을 독점 인수하는 권한을 확보했다. 투자 금액에는 조기투자옵션, 지분 및 연구개발 비용이 포함됐다.
 
다케다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밀레니엄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매버릭과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매버릭 이사회에 다케다 소속 이사 한 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매버릭 경영은 화이자 출신의 한스피터 거버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가 이끈다.
 
필 롤랜즈 다케다제약 종양치료 부문 임시 책임자는 “특수한 미세맞춤형 T세포 유도 치료제 개발 부문에서 매버릭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협업으로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반 혁신 표적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