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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머크, 美 버텍스 ‘VX-970’ 등 항암 신약후보물질 4건 기술 도입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1-18 23:09:39
  • 수정 2017-01-25 2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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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 1~2상 진행, DNA 손상·복구 표적치료제 2건 등 … 계약금 2억3000만달러

독일 머크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로부터 4건의 항암 분야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개발(R&D) 프로그램 관련 글로벌 개발·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전받은 R&D 프로젝트는 암세포의 DNA 복구 신호경로를 차단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프로그램 2건과 새로운 계열의 항암제를 다룬 전임상 프로그램 2건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머크는 이들 프로그램의 글로벌 개발·상용화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는 대신 버텍스에 계약금 2억3000만달러(약 2694억원) 외에 판매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두 건의 임상프로그램 중 하나인 ATR(ataxia telangiectasia and Rad3-related, 세린·트레오닌특이적 단백질키나제) 프로젝트는 항암후보물질 ‘VX-970’와 ‘VX-803’로 구성된다. ATR은 DNA 손상을 감지하는 단백질이다.
 
VX-970은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준 ATR 억제반응이 예상되는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10건의 1·2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초기(preliminary) 연구결과가 2016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VX-803은 경구투여하는 ATR억제제로 현재 1상 연구에서 단독 투여 또는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용량 증량을 평가하고 있다.
 
다른 임상프로그램인 DNA 의존성 단백질키나제(DNA-PK) 억제제 프로젝트에는 신약후보물질 ‘VX-984’이 포함돼 있다.
VX-984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에서 단독 또는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PLD, 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과 병용 방식으로 용량 증량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머크는 이 프로젝트를 사내 운영 중인 DNA-PK 프로그램과 하나로 통합할 방침이다.
 
두 건의 전임상 프로그램은 표적 대상이 매력적인 새로운 계열의 면역항암제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표적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후보물질을 다룬다. 이들 신약후보물질은 전임상 모델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잠재성 등 면역항암요법 관련 유효성이 입증됐다. 머크는 이들 신약후보약물의 특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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