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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무릎통증, 수면부족·우울증까지 부른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2-29 11:33:45
  • 수정 2017-01-31 1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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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기 퇴행성관절염, 소염제·물리치료 효과 없어 … 인공관절 삽입 후 체중관리·근력강화 중요

겨울철엔 날씨가 추워지고 활동량이 줄어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무릎통증이 심해진다. 기온이 낮으면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굳어 경직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관절통이 악화된다.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 약화되고 체중이 늘면서 무릎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증상 악화의 원인이다. 무릎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지 못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면 우울감까지 높아질 수 있다.

무릎통증은 퇴행성관절염이 보내는 신호다. 통증 신호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관절 손상이 가속화된다. 자체 회복능력이 없는 무릎 주변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어 통증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밤에 유독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깨거나, 다리가 O자형으로 휘는 증상이 나타나면 관절염 말기일 가능성이 높다.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를 찾아 X-레이와 이학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무릎연골과 관절 주변 조직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할 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한다.

질환 말기에는 진통소염제, 찜질, 물리치료, 연골재생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기 어렵다. 이럴 땐 통증 원인인 연골을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면 무릎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50년 이상 임상경험이 축적돼 수술 정확도가 높다. 최근엔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드는 ‘3D프린터’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정확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

3D프린터는 인공관절수술 전 환자의 무릎 모형과 수술도구를 출력하는 데 이용된다. 3D프린터로 출력한 수술도구는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 위치를 잡아주고 관절을 정확히 절삭한다. 기존에는 정확한 삽입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골수강에 가이드를 삽입해야 했다. 하지만 맞춤 수술도구를 이용하면 이 과정이 생략돼 뼈 속에 있는 지방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이나 혈전증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의료진의 숙련도와 첨단기술이 접목돼 정확성과 수술 안전성도 높아졌다. 고령 환자도 부작용이나 합병증 부담 없이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탁대현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미리 가상의 수술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가장 이상적인 인공관절 위치와 무릎관절 각도를 정확히 계산한다”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 대다수가 고령이고 고혈압, 당뇨병 등 내과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정확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통증 개선 및 빠른 회복 측면에서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수술도구 및 설계기술 관련 두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탁 과장은 “수술 후에는 양반다리나 좌식생활을 줄이고 침대나 의자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무릎 주변 근육과 무릎관절을 지탱해주는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의 근력을 강화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지걷기, 자전거타기, 아쿠아로빅, 자리에 앉거나 누워 다리 올리기 등은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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