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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폐렴 심각성 인지도 69% vs 백신접종률 33%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2-13 18:30:26
  • 수정 2016-12-16 15: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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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줄 알지만 남의 일’로 인식과 실행은 상반 … 화이자, 50세 이상 설문조사

50세 이상 한국인 중 69%가 폐렴을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지만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본사 주도로 한국·홍콩·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개국의 50세 이상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폐렴과 폐렴구균 백신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폐렴은 폐가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에 의해 감염된는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주요한 원인으로 상기도에서 폐와 혈액으로 퍼져 나가 다양한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한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져 폐렴구균 폐렴을 포함한 폐렴에 더 쉽게 노출된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응답자의 96%는 폐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홍콩 92%, 대만 76%보다 질환 인지도가 높았다. 한국인 중 69%는 폐렴을 심각한 질환이라 인식했으나 자신이 폐렴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29%에 불과해 인지도와 상반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은 국내 성인 입원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으로, 지난해 연간 입원자수만 28만3774명이다.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10년전 대비 사망률이 10만명당 8.5명에서 28.9명으로 급증했다.
 
폐렴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76%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백신을 접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에 그쳤다. 폐렴과 함께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꼽히는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답변율이 71%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응답자는 폐렴 위험인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50세 이상(고령)·심장질환 등 위험요인별 응답자의 인지율은 44%, 40%, 36%에 불과했다.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암 환자, 호흡기 기저질환자는 폐렴에 감염될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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