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아침·저녁 하루 두 번 복용으로 편의성이 개선된 기미치료제 ‘트란시노2정’(성분명 트라넥삼산·L-시스테인·비타민C, Tranexamic Acid·L-Cysteine·Ascorbic Acid)을 지난 10일 발매했다.
트란시노2는 하루 세 번 복용하는 기존 기미치료제 ‘트란시노정’보다 먹는 횟수가 1회 줄었다. 트란시노는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가 2007년에 개발한 먹는 기미치료제다. 4상 임상시험까지 마쳐 효과가 검증돼 일본에서 출시되자마자 히트 상품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트란시노2는 트라넥삼산·L-시스테인·비타민C 등이 주성분으로 배합돼 기미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트라넥삼산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원인 물질의 작용을 사전에 저지한다.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주성분으로 40년 이상 의료용 항염증제로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과정에서 기미 중 간반에 효과가 있는 게 확인돼 기미치료제 성분으로도 사용된다. 간반은 호르몬 불균형과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기미로 주로 광대·이마·입주변 등에 면(面) 형태의 좌우대칭으로 나타나고, 옅은 갈색으로 넓게 퍼진다. L-시스테인과 비타민C는 기미를 유발하는 성분의 발생을 막고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멜라닌을 옅게 만들어 기미를 완화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트란시노2를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색소침착 부위의 피부톤 개선도가 2주 후부터 상승해 8주 복용 시 시험 참가자 중 85.2%가 투여 전에 비해 기미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8주간 복용과 휴약을 반복하면 간반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보령제약은 2012년부터 다이이찌산쿄와 공동으로 트란시노를 비롯해 미백 기능성화장품 ‘트란시노 화이트닝 에센스’와 ‘트란시노 화이트닝 클리어로션’ 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