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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종근당, 이스라엘 캔파이트 간세포암치료제 ‘CF102’ 독점판매 계약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0-24 18:13:30
  • 수정 2016-10-28 2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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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3AR 억제, 항암·항염증·간기능 보호 … 생존기간 소라페닙 대비 2개월 연장

종근당은 최근 이스라엘 바이오벤처기업 캔파이트와 간세포암치료제 ‘CF102’를 국내에 독점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캔파이트는 미국·유럽·이스라엘 등에서 간세포암 2차치료제인 CF102 관련 임상 2상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허가·판매를 맡게 된다.

간세포암은 국내 간암 환자의 76% 이상이 해당한다. 국가암정보센터 조사결과 B형간염 환자의 72.3%, C형간염 환자의 11.6%가 간세포암으로 악화된다. B형간염 환자 비율이 높은 국내에서 간세포암의 유병률은 전체 질환 중 7위, 사망률은 2위다. 간경변 등으로 간기능이 나빠져 항암제 약물대사에 장애가 발생하므로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CF102는 간세포암, 대장암 등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아데노신A3수용체(A3AR, Adenosine A3 Receptor)의 작용을 억제한다. A3AR는 호중구의 탈과립 반응을 억제하는 등 세포내 다양한 신호반응에 관여한다.

이 약은 초기 임상인 2a상 연구결과 항암 및 항염증 작용으로 간기능을 보호하고 생존기간을 기존 간암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 대비 2개월 이상 연장했다. 간경변을 동반한 환자에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F102는 2011년과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속심사품목으로 뽑혔다. 캔파이트는 간세포암 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다국적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간세포암은 기존 1차치료제의 치료성공률이 매우 낮고 1차치료 실패 후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없다”며 “CF102는 2차치료제가 절실한 국내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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