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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양대 의료경영 MBA, 졸업생 20% 新 직종 진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0-19 17:37:10
  • 수정 2016-10-28 17: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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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 개설 후 127명 졸업, 두뇌트레이닝센터 운영·미디어그룹 창업 … 27일 입학설명회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학장 장석권)이 개설한 의료경영MBA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직종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은 2008년 한양대 의료경영 MBA 개설 후 총 12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26명(20%)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복합직업군으로 진출해 개척자로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진출 분야는 모바일 스마트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수의사를 위한 디지털 전문미디어 개발, 두뇌 트레이닝센터, 의료인 특화 통역아카데미, 메디컬라이터, 병원 글로벌 인증 등이다. 이같은 신종 사업모델은 국경을 넘어 해외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뇌인지트레이닝센터를 운영 중인 밸런스브레인을 총괄하는 변영희 씨(44)는 국내에만 20개 지점을 개척한 데 이어 중국 광저우에 진출해 새로운 서비스 직종을 만들고 있다. 수의학을 전공한 이학범 씨(32)는 수의사 전문미디어 ‘데일리벳’을 창업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전파하는 전문기자직을 만들었다.
한명진 씨(29)는 제약사와 소비자의 중간에서 소통을 돕는 메디컬라이터로 직종을 전환했다. 주로 의약품 정보와 논문들을 검토해 소비자에게 의약품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졸업생 중 한 한의사는 팟캐스터로서 한방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전하는 헬스커뮤니케이터로 활동했다.

의료경영 MBA를 계기로 한의사와 산부인과 의사가 함께 양한방이 융합한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다.
대기업 사업브랜딩 기획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대표로 변신한 HBA 이병일 대표(45)는 “MBA 과정을 통해 의료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양대 의료경영 MBA주임교수인 서창진 교수는 “2016년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입법화된 후 보건의료 분야 국제 교류, 해외환자 유치, 병원 해외 진출, 의료 및 제약수출, 국내외 신규 시장 개척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며 “한양대 의료경영 MBA 졸업생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차별화된 신규 사업 영역을 모색하며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교내 SKT홀에서 의료경영 MBA 과정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신입생 모집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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