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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번엔 목 통증 날린다” … 고도일 병원장, ‘목디스크 정복’ 출간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10-19 05:31:58
  • 수정 2016-10-19 19: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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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목은 젊은층서 호발하는 생활습관병 … 후두사근 자극하고 폼롤러로 경추 풀어주면 ‘개운’

‘통증 해결사’로 알려진 고도일 고도일병원장이 지난 7월 ‘요통정복’을 낸 이후 3개월 만에 ‘고도일의 평생 척추·관절 건강 프로그램 시리즈’의 새로운 책 ‘목디스크 정복’을 출간했다. 최근 수년간 2~3개월에 한번씩 연이어 책을 내다보니 벌써 17권째다.

고 병원장은 평소 ‘통증은 예방이 관건’이라며 이미 병이 든 뒤 최고의 치료를 받는 것보다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간단한 운동을 생활화해 통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이를 모토로 환자의 빠른 통증 회복, 재발 방지를 돕기 위한 운동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임상사례를 모아왔다. 이를 집약한 게 ‘고도일의 평생 척추·관절 건강 프로젝트 시리즈’다.

이번 주제는 목과 어깨 통증이다. 목·경추 통증은 나이가 든 사람 못잖게 젊은층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이른바 ‘일자목’과 ‘거북목’은 컴퓨터,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젊은층 사이에서 ‘신종 생활습관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자목은 C자 모양으로 커브를 그려야 하는 경추가 ‘1’자 형태의 수직으로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와 있어 거북목으로도 불린다.

문제는 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 단순히 해당 부위만 아픈 데 그치지 않고 두통, 어깨통증 등으로 이어져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점이다.

고도일 원장은 “두통이 수년간 지속되는 만성환자 중에는 경추질환에 따른 ‘경추성 두통’을 겪는 경우가 적잖다”며 “병원의 임상통계를 살펴보면 2011년 전체 목 디스크 환자 중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36%로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목이 아프면 어깨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크게 경추, 어깨관절 두 가지에 의해 발생한다. 누웠을 때 어깨가 아프면 어깨관절이 문제이지만, 반대로 누우면 어깨가 편안하고 목을 돌릴 때 아프다면 경추에 의한 통증을 의심할 수 있다.

신간 ‘목디스크 정복’은 목·어깨 통증을 개선하는 검증된 단계별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목 주위의 근육, 특히 목 앞쪽 근육인 ‘경장근’을 강화시켜 무너진 경추 정렬을 바로잡고, 흉추를 교정해 경추가 C커브를 그리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돕는 △폼롤러 운동 △근에너지 이완요법 △탄력 테이핑요법 △증상별 자가운동치료법 등을 사진과 수록해 누구나 간단히 따라할 수 있다.

특히 폼롤러는 시원한 마사지 효과로 근육을 풀어주는 데 유용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운동 소도구다. 원통 기둥 모양으로 중량이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좋은 고급 스펀지로 만들어졌다. 운동 방식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지만 이번 신간에서는 90㎝ 정도의 가장 무난한 폼롤러를 사용하고 있다.

뭉친 목을 풀어주는 폼롤러 운동법 중 가장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은 폼롤러를 목에 베고, 양끝을 손으로 받친 뒤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틈날 때마다 시행하면 경추 긴장이 완화되고 목 커브가 형성되며 목의 가동성이 증진되는 등 뻐근한 증상이 개선된다.

굽어있는 등과 묵직한 가슴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폼롤러를 등 위쪽 견갑골에 댄 뒤 양 손으로 머리를 받친다. 무릎을 굽히고 숨을 들이쉬며 머리와 가슴을 뒤로 최대한 당겨 신전시킨 상태를 5초간 유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10회 정도 반복하면 거북목과 굽은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 두통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도 눈에 띈다. 경추가 뭉쳐 두통이 심한 경우 두 엄지손가락으로 후두골 바로 밑 후두하근을 지그시 누르며 자극하는 게 좋다. 목 아래까지 지그시 누르며 내리며 문지르는 것도 시원하다. 후두하근은 후두골 바로 밑에 있는 양쪽 각 4개의 작은 근육이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이 경직되며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테니스공을 받치고 누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고도일 병원장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교정 방법에 너무나 많은 문의가 오고 있어 이를 책으로 풀어내고 있는 중”이라며 “흔해 보이는 운동법 이지만 내가 스스로 직접 운동을 해보며 얻은 변화와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3시간씩 모든 운동법을 직접 시험해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요통과 목에 이어 다음에는 무릎 통증을 완화시켜 줄 운동법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외국 환자들을 위해 모든 책은 영문으로 번역, 출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병원장은 환자 스스로 통증을 덜 수 있도록 유도하는 테이핑요법, 카이로프랙틱 등 다양한 치료법에 정통한 ‘통증 명의’로 현재 대통령 의료 자문의를 지내고 있다. 국내에 △경막외 감압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요법 △고주파수핵감압제거술 △신경회로재생요법 △기능적 근육자극 신경치료(FIMS) △봉독요법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시술을 도입한 비수술적 관절치료 개척자다.

고도일 지음, 푸른솔, 190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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