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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박경수 서울대병원 교수, ‘제26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0-14 14:57:17
  • 수정 2016-10-21 16: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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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이정호 KAIST 교수 … 임상부문 이주명 삼성서울병원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6회 분쉬의학상’본상 수상자로 박경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과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 이주명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박경수 교수는 내당능이 정상인 한국인을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한국인 당뇨병 환자는 서구인과 달리 발병 전에 이미 인슐린 분비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발병 후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 분비가 보상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게 주된 원인임을 최초로 밝혔다. 이와 함께 유전적 요인을 규명해 연구논문을 의학저널 ‘2016 란셋 당뇨병과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2016)에 게재했다.

박 교수는 2000~2011년 보건복지부 지정 당뇨병·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한국인 당뇨병의 유전적 변이를 찾아냈다.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와 ‘네이처지네틱스’(Nature Genetics), 의학저널 ‘미국인간유전학·당뇨병’(Am J Human Genetics, Diabetes) 등에 실렸다.

또 골수세포를 이용해 인슐린 분비세포를 분화하는 방법, 췌도이식 효율을 높이는 법, 췌도사멸을 방지하는 법 등 췌장베타세포의 기능과 양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연구결과를 세계 전문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에 관한 연구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약 280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총 7601회다. 논문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H-index’는 44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박 교수의 연구는 맞춤·정밀의학시대에 한국인의 당뇨병 발병을 예측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호 교수는 뇌 특이적 돌연변이를 밝혀 난치성 뇌전증(간질)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뇌전증 수술을 받은 국내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뇌 유전체 정보와 임상자료를 심층분석한 결과 뇌에만 돌연변이가 존재하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정상인 것을 발견했다. 이 돌연변이를 갖는 생쥐모델을 활용해 유전변이에 따른 맞춤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의 원인을 밝혀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아 세계 의과학학술지인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의 지난해 4월호에 게재됐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주명 교수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 때 수행한 연구인 ‘흉부외과 수술적 백업 여부에 따른 관상동맥중재시술(PCI) 후의 임상적 예후 및 합병증 발생빈도에 대한 23개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를 세계 심장학학술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를 통해 발표했다.

이 연구는 ST분절 상승 급성심근경색 및 그밖의 적응증에서 흉부외과 수술적 백업 여부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최대 규모의 데이터다. 흉부외과의 수술적 백업과 관계 없이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확대되고 있는 최신 경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은 “분쉬의학상은 그 동안 5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자리잡았다”며 “뛰어난 의학자를 격려해 국내 의학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의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땄다. 국내 의학계의 학술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업적을 남긴 의학자를 선정 및 시상하고 있다.

의학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가진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한명에게는 상금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 2명에게는 각각 2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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