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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마사지 도움되지만 매일 하기 어려운 게 현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10-12 14:44:39
  • 수정 2016-10-12 14: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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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속에서 이어나가기 어려워 … 1회 수술로 증상 개선하는 ‘림프흡입 복합수술’ 도움

팔다리 등 신체 일부가 퉁퉁 붓는 게 특징인 림프부종 환자들에게 ‘마사지’는 필수적인 생활습관 중 하나다. 림프부종은 순환장애로 림프액이 순환계로 배액되지 못하고 피부 및 피하지방 속에 비정상적인 고농도 단백질로 구성된 림프액의 축적으로 신체가 붓는 현상이다. 주로 팔다리에 생기지만 복부, 목, 머리, 안면부, 눈 등에도 유발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병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림프액이 정체돼 부종이 점점 악화되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며 “방치하면 서서히 피부각화, 섬유화가 유발돼 상피증이 겹쳐 병변이 마치 코끼리 다리처럼 굵어지고, 딱딱해지며, 우툴두툴해지는 증상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경우 잦은 염증으로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림프부종은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가 △압박붕대 감기 △압박스타킹 착용 △도수림프흡수마사지 등이다.

문제는 이같은 압박요법과 마사지를 실행하는 환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심영기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에게 ‘압박붕대 잘 하고 계세요?’라고 질문하면 한결같이 ‘그렇지 못하다’고 답한다”며 “열심히 붕대를 감고 스타킹도 신었지만 부종으로 팔 다리가 굵은데다가 붕대를 칭칭 감다보면 외적으로 더 보기가 좋지 않아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림프흡수마사지도 마찬가지다. 집에 매일 있는 사람도 매일 30분 이상 평생 마사지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마사지숍이나 에스테틱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

연세에스병원이 2013년 내원한 림프부종 환자 6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림프부종 1기 환자의 압박요법 실행율은 30%, 2기 환자는 20%, 3기 환자는 5%로 시간이 지날수록 마사지 실천률이 떨어졌다.

심 원장은 “처음에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첫 1 년간은 열심히 마사지하지만 1여년이 지나면 ‘해야 되는 줄 알지만 포기했다’거나 ‘집에 공기 압박펌프 사다 놓고 그걸로 마사지한다’ 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압박요법이나 마사지를 하지 않으면서 부종이 악화되지 않는 방법을 문의하는 환자가 대다수”라며 “연세에스병원에서는 림프배액법, 미세혈관 림프흡입술과 줄기세포치료 등으로 림프부종을 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원장은 1회 수술 당일 가시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법인 ‘림프배액법’을 개발했다. 시술 후 모든 환자에서 부종이 80~120% 감소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그의 독창적인 치료법은 학회에서도 주목받아 지난 6월 호주 다윈시에서 열린 아태지역 림프부종학회에 초청받아 강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을 업그레이드한 ‘림프흡입 복합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다. 마사지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림프배액시술, 림프절이나 림프관을 이어주는 미세림프수술, 부피를 줄여주는 지방흡입수술, 회복을 빠르게 만드는 줄기세포수술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병용한다. 이런 치료성적은 지난해 세계정맥학회 UIP2015에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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