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김지수 신경과 교수가 세계적인 의과학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신경학 교과서의 책임저자로 집필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가 집필한 챕터는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으로 질환의 진단과 치료전략, 환자의 예후와 한계, 질환 관련 다양한 매커니즘 등을 서술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진단법이 어지럼증 치료에 미치는 영향 등 최신 치료경향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평소 흔히 느끼는 증상인 어지럼증’은 주로 빈혈이나 영양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뇌나 귀 질환과 연관돼 발병하기도 한다.
어지럼증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 교수는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모든 연구의사의 꿈인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리뷰논문 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진료의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인류 전체를 위한 의학 연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며 “의사로서 의학자로서 국제 의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교과서 집필 외에도 국제어지럼증학회(바라니학회)에서 혈관성 어지럼증 분과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옥스포드대출판(Oxford University Press), 엘스비어 등에서 3편의 국제 교과서를 서술하는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