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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코골이, 무작정 수술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10-04 19:59:00
  • 수정 2016-10-06 2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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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 눌리며 발생하는 경우 상당수 … 턱교정으로 기도공간 확보하면 도움

평소 출장이 잦은 이상운 씨(38)는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이지만 심한 코골이가 콤플렉스다. 평소 코를 심하게 고는 만큼 출장 때마다 사비를 들여 따로 숙소를 잡고 있을 정도다. 주변에서 코골이 수술을 권했지만 막상 수술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발한 경우가 적잖아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은 “코골이는 흔히 코의 기능 문제로만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기도 눌림으로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이런 경우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려 하지 않고 대개 이비인후과적 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위턱이 뒤로 밀려 있거나 입천장 뒤 기도공간 좁아 발생하는 코골이라면 기도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고,기도공간을 확보하며, 기도 부피를 증가시키고, 기도 근육과 조직 탄력을 향상시켜줘야 한다”며 “이런 경우 턱교정수술로 치료하는 게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특히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기도를 누르는 턱뼈에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적잖아 이런 경우에도 턱교정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코골이가 개선되며 외형적인 변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얼굴 내부 구조 문제로 코골이가 발생한 경우 이비인후과적인 처치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 턱교정수술 등으로 턱뼈 형태를 올바르게 잡아 줘야 재발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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