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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C신약연구소, 아토피·유방암 혁신신약 2종 개발 본격화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9-21 18:34:46
  • 수정 2016-09-23 1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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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물질 확정 … JW중외제약·일본 쥬가이제약 합작 바이오벤처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합작 투자한 C&C신약연구소는 아토피피부염과 유방암 치료 신약후보물질 2종의 상업화를 위한 개발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C&C신약연구소는 1992년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이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24년간 1200여억원을 기초연구에 투자해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해왔다.

아토피 관련 면역질환 치료 약물은 한국과 일본에서 실시한 전임상 동물모델 평가에서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 관련 새로운 표적항암제는 동물실험에서 3중 음성 유방암에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입증됐다. 호르몬수용체와 HER2유전자가 모두 음성인 3중 음성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영역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2010년 기술이전한 통풍치료제 ‘URC102’의 임상 2상을 시행 중이다. 치료제 개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확보해 이를 신약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소 측은 URC102(UR-1102)가 통풍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약물로 전임상에서 기존 치료제에 비해 2배 가량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재광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는 “2010년 혁신신약(First in Class)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신약후보물질 탐색부터 동물실험을 거쳐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R단계 연구를 마쳤다”며 “이번 성과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혁신신약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구시스템인 △한국인 암환자 유래 세포주 120종을 포함한 총 300여종의 고형암·혈액암 세포주 △자체 개발한 분자설계 프로그램 △신약물질 라이브러리 △생체조직, 암세포,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뱅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국내 제약사가 혁신신약에 대한 후보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 단계까지 해외 제약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학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면역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벤처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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