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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에스티팜, 화학연과 HIV 치료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9-20 20:00:24
  • 수정 2016-09-23 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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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 ‘STP03-0404’, 약제내성 문제 극복 기대

에스티팜은 20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치료후보물질 ‘STP03-040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STP03-0404에 대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 지분과 공동연구 결과를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김봉진·손종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과 2014년부터 공동연구를 실시해 STP03-0404를 도출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준비 중이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에이즈로 알려진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IDS)이 있다.
에스티팜 측에 따르면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약 18조원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HIV 감염치료제로 처방되는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단백질분해효소(protease) 억제제는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발현 등의 문제로 사용이 제한적이다. 최근 이같은 단점이 개선된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catalytic site integrase) 저해제가 개발됐으나 약제내성 발현 문제가 나타나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STP03-0404는 비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non-catalytic site integrase)를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해 기존 치료제의 약제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실험, 동물을 이용한 약물동력학 시험, 초기독성 연구 등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 겸 전무는 “STP03-0404는 기존 치료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바이러스의 증식도 억제해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투여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후속 비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며 “해외 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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