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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알코올 안쓴 라섹수술 후 안구건조증 최소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8-25 17:42:50
  • 수정 2017-01-09 16: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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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막상피세포 손상 줄여 회복기간도 3일 단축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의료소비자 중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잖다. 보통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겪을 우려가 높아 인공눈물을 처방받게 된다.

심한 경우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쑤시는 통증까지 동반한다. 쉽게 눈이 피로해져 눈을 뜨기가 힘들고,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기도 한다. 심지어 두통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서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안구건조증 부작용이 두려워 꺼리기도 한다. 더욱이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가까운 현대인의 생활습관 특성 상 회복 후에도 이런 부작용 증상은 지속되기 쉬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기존 라섹수술은 ‘알코올 희석액’을 활용하므로 안구건조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잖았다. 라섹수술은 라식수술과 동일하게 눈이 나쁜 만큼 각막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 절삭 전 알코올 희석액으로 각막을 보호하는 각막상피세포(보호막)를 제거하고 각막 실질부에 도수에 해당하는 레이저를 조사하며 마무리한다.

이같은 걱정을 개선한 게 ‘무알코올 라섹’이다. 이경택 강남베스트성모안과 대표원장이 가톨릭대 의대 교수 재직 시절에 창안한 연구성과다. 그는 개인의원에서 쌓은 2만건 이상의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알코올 없는 라섹수술법을 표준화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원장은 “라섹수술 시 알코올이 주변부 정상적인 각막상피세포까지 손상시켜 수술 후 통증이 큰 측면이 있었다”며 “라섹은 수술 후 보호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라식수술에 비해 5일 정도 긴 회복기간이 필요했고 일상생활에도 제약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무알콜 라섹은 수술 과정에 상피제거용 알코올 처리 과정을 아예 없애 정상조직 손상 및 수술 후 우려되는 안구건조증·각막혼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통증이 크게 경감돼 수술 회복기간이 기존 수술보다 짧은 2~3일 정도로 단축된 것도 장점이다. 이 안과는 수술 후 자가혈청 안약을 사용해 재생속도를 단축시키는 방법을 쓴 게 차별화된다.

이경택 대표원장은 “무조건 어떤 시력교정수술이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고,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검사한 뒤 검사결과에 맞는 효과적인 시력교정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수술 후 안구건조증 증상이 계속되면 인공눈물 사용에만 의지하지 말고 안과에 내원해 올바른 치료법으로 진료받아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눈이 건조하거나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우선 기존 질환을 치료하고 나서 눈이 안정적인 상태로 접어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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