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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골프·테니스엘보’ 상과염 환자 70%, 40~50대 중년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8-24 15:22:24
  • 수정 2016-12-28 1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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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환자 72만명, 4년 전 대비 22% 증가 … 30대까지 남성, 40대 이후 여성 환자 많아

흔히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 ‘골프엘보(내측 상과염)’로 알려진 상과염질환은 40~50대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상과염 진료환자는 71만7396명으로 2011년 58만8052명보다 12만9344명(2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659억1000만원으로 4년 전에 비해 45.5% 늘었다.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한다. 팔꿈치부터 아래팔로 통증이 서서히 번져나가 심할 경우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인 테니스나 골프를 자주 즐기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서 발생률이 높다.
 
지난해 상과염 전체 진료환자 3명 중 2명은 40~50대 중년층이었다. 50대가 26만4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2만664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연령대 환자는 총 49만975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68%를 차지했다.
성별 진료환자는 30대까지는 무리한 운동 등으로 남성이 더 많았지만 40대부터는 가사노동 등에 의해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과염 증상이 가벼울 땐 손목의 충분한 휴식,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조석현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상과염은 테니스·골프 선수 등 운동선수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손목 과부하, 무리한 반복 사용 등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주부, 사무직, 요리사, 목수 등 직업군은 평소 무리하지 말고 자주 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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