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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부터 다리까지 당기는 좌골신경통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8-19 15:43:15
  • 수정 2024-06-11 05: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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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 원인되는 허리·골반·다리의 근육 강화시키는 프롤로치료 효과적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2011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만544명 가운데 3개월 이상 앓고 있다고 보고한 만성질환 중 요통과 좌골신경통은 19.9%로 네번째로 많았다. 좌골신경통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노인성 질병으로 알려졌던 좌골신경통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30대 직장인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앉아서 보낸다. 특히 다리를 꼬는 등 비뚤어진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좌골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햄스트링건염, 이상근증후군, 천장관절염 등도 나쁜 자세로 인한 골반의 변형에서 비롯되며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진다.

 

좌골신경통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틀어진 골반의 영향을 받아 엉덩이 쪽에 있는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그 밑으로 지나가는 좌골신경이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보통 허리 아래부터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을 경험하는데 허리보다는 다리 통증이 더욱 심한 게 특징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례는 허리와 골반 모두 손상된 경우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거나 ‘수술하자고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증세를 방치하다가 병을 키운다.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감각이 둔해지거나,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으로 다리를 절뚝거릴 수도 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좌골신경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상세한 문진과 이학적검사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검사, 근골격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정밀진단에 나서게 된다”며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좌골신경통의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는 프롤로치료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의 약해져 있는 구조물을 안정화시켜 허리·골반·다리의 통증과 신경자극 증상을 완화한다. 만성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 원장은 “좌골신경통은 앉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직장인, 운전기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서도 생기기 쉽다”며 “증상을 3개월 이상 방치하면 하지 감각이 소실되고 근력 약화와 함께 근육 위축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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