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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신약후보물질 ‘CKD-506’, 유럽 임상1상 진입 … 경구용 류마티스치료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8-09 18:53:14
  • 수정 2016-08-12 1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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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AC6 선택적 저해, 염증 감소·면역조절능 강화 … 기존 바이오의약품 대체 기대

종근당은 최근 혁신신약후보물질 ‘CKD-506’이 네덜란드 국가임상시험기관인 인체임상연구중앙위원회(CCMO)로부터 임상 1상 시행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약물은 지난해 5월 차세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후보물질이다.
최영일 종근당 효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CKD-506에 대해 “종양괴사인자(TNFα, tumor necrosis factor alpha) 발현을 억제해 염증반응을 낮추는 동시에 면역관문 중 하나인 세포독성 T세포 표면단백질(CTLA4,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의 발현을 증가시켜 면역조절능을 강화하는 이중기전을 가진 경구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CKD-506은 동물 모델을 이용한 전임상(pre-clinical)에서 관절부종과 골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관절염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이 회사는 관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실시할 임상 1상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내년 임상 2상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2022년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190억달러(약 21조159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CKD-506은 가격이 비싸고 주사제여서 투여 편의성이 낮은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만한 글로벌 신약으로서 잠재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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