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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성형 강자 ‘필러’, 유지기간 최대한 늘리기 위한 팁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08-08 14:11:53
  • 수정 2016-08-08 1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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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는 적정 위치에 정품 주입 … 환자는 60도 이상 고온 피해야

필러 전성시대다. 동안 붐으로 ‘베이비페이스’가 미녀의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너도나도 쉽게 필러시술을 결정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게 피부 속에 존재하는 다당류의 하나인 ‘히알루론산’(HA, hyaluronic acid)을 주성분으로 하는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에 함유된 성분이고 생체 분해되므로 피부 속에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스웨덴의‘레스틸렌’으로 1996년 처음 히알루론산 필러를 선보였다.

요즘 필러 시술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노년층까지 찾는 안티에이징 시술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이마, 콧대, 앞광대, 입술, 턱끝 등 ‘몰딩’해서 형태를 다듬을 수 있는 부위엔 보형물을 넣은 듯한 성형효과로 인상이 확연히 달라진다. 요컨대 수술은 두렵지만 당장 가시적인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름을 지워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주사액보다 입자 굵어 특수바늘 활용 … 집도의, 주입 조절에 유의해야

하지만 필러 시술은 예상보다 힘든 과정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은 “필러는 감기주사처럼 단순하지 않다”며 “기존 주사액보다 입자가 굵어‘캐뉼러’라는 끝이 둥근 특수바늘을 활용하며, 힘 조절을 잘못하면 필러제가 한 번에 쏟아져 한 자리에 뭉치는 현상을 유발하거나, 코·미간에 시술시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만큼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터치 등 보완 목적으로 피하층에 주사할 때엔 그리 아프지 않지만 이마나 턱 등 딱딱한 부위의 볼륨을 키울 때에는 근막층에 주삿바늘을 찔러야 하므로 예상보다 통증이 크게 느껴진다. ‘아프다’기보다 피부 사이에 무언가가 채워지는 듯한 묵직한 느낌이 든다는 게 시술자들의 평이다.

주사만 맞으면 다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시술 직후 바로 볼륨감이 살아나지만 간혹 붓고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이 기간 항생제 등을 복용하는 등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며, 필러가 자리잡는 2주간은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며 “이마에 시술한 경우 자칫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처럼 눈과 코까지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부 개선부터 안면부 성형까지 … 주입 위치 및 입자 선택이 만족도 결정

속칭 ‘물광주사’로 불리는 레스틸렌 스킨부스터는 진피층에 얕게 히알루론산 입자를 깔아주는 일종의 수분충전 케어다. 김 원장은 “주삿바늘을 진피층에 계속 찔러야 하므로 의사의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히알루론산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효과가 뛰어나 피부관리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러시술의 관건은‘지속력’이다. 경제적 부담과 시간을 들여 맞은 시술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에 따라 판가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시술을 받았다는 전제 아래 필러 시술의 효과는 1회당 6~12개월 유지된다. 김홍석 원장은 “특정 제품을 올바른 피부층에 넣는 룰을 지키지 않거나, 의사의 시술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거나, 저급한 필러제를 사용해 입자 자체가 균일하지 않으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필러가 1주일 만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술 후 지속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의사가 제품을 정확한 부위에 주입했느냐의 문제라는 게 김 원장의 주장이다. 히알루론산 필러의 경우 입자 크기에 따라 시술에 적용하는 부위가 달라져야 한다.

실제로 필러를 만드는 대다수 제약사는 입자 굵기에 따라 제품군을 달리 내놓고 있다. 굵은 입자의 필러는 지방층에 주입해 무턱개선, 코성형, 안면볼륨증대에 활용되는 게 바람직하다. 중간 굵기의 입자는 진피 중간층에 주입해 일반적인 주름제거와 입술확대시술에 유용하다. 미세한 입자로 된 제품은 얼굴 전체의 수분을 높여주는 물광주사에 활용되는 추세다.

결과 오래 유지하려면 미리 다이어트 … 사우나·찜질방도 피해야

다만 효과가 지속되는 정도는 신진대사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술 결과를 유지하려면 환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무엇보다 뜨거운 곳을 피해야 한다.

김홍석 원장은 “히알루론산 필러는 열에 약해 60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필러제가 물로 변할 위험성이 있다”며 “시술 후 1개월 정도 찜질방, 사우나, 핫요가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온을 올리는 유산소운동도 주의해야 한다”며 “고강도 운동은 필러가 빠지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운동으로 살을 빼고 있다면 시술 전 마무리짓거나 아예 목표체중에 달성한 뒤 시술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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