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성형수술은 쌍꺼풀성형으로 흔히 ‘앞트임’과 병행되는 추세다. 과거의 앞트임은 눈 사이 거리가 38㎜ 이상 먼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지만 최근엔 쌍꺼풀 수술 환자가 70% 정도가 앞트임을 병행할 만큼 대중화됐다.

과거엔 수술 후 V·W자 형태로 흉터가 남는 경우가 적잖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도록 절개 방향을 달리하거나 흉을 감추는 방법으로 이같은 단점을 개선했다.

박영오 에버성형외과 원장은 “일반적으로 눈과 눈 사이의 거리는 34~36㎜ 안팎이 적당하다”며 “이보다 거리가 먼 경우 얼굴 비율이 맞지 않아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트임은 눈머리 앞쪽 몽고주름을 제거해 눈 사이 거리를 가깝게 만들고 눈매를 시원하게 연출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 수술법은 본래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눈의 크기와 모양, 몽고주름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조건 ‘큰 눈’을 선호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간 부작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눈 성형 부작용으로 예뻐지려다 되려 눈 건강만 잃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손꼽히는 게 ‘안검외반’이다. 이는 하안검이 아래 방향으로 심하게 당겨지면서 안구를 감싸고 있는 붉은 살이 밖으로 노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눈을 보호해야 할 눈꺼풀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눈이 시리고 잦은 충혈이 발생할 뿐 아니라 세안 시 비눗물이 들어가는 등 눈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지나치게 앞을 튼 바람에 눈과 눈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거나, 눈앞머리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뾰족하게 보이는 등 미관상 혐오감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겪는 경우도 적잖다.

박영오 원장은 “과도한 앞트임으로 부작용이 생긴 경우 ‘앞트임 복원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눈매는 1~2㎜ 미세한 차이로도 균형이 무너지거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어 눈의 간격, 형태와 기능적인 면까지 정확히 고려해 재수술을 해야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트임 복원은 과도하게 트인 눈의 앞머리를 복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수술 후 양쪽 눈이 완전한 대칭이 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며 “앞트임복원은 단순히 피부만을 복원하지 않고 눈의 기능과 심미성까지 고려해야 만족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자신의 노하우를 한데 모은 앞트임복원수술인 ‘카이인대봉합술’로 기존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있다. 기존 수술 절개선을 따라 정교하게 피부를 봉합하고 앞머리 인대까지 세밀하게 복원하는 방법을 활용해 기존 앞트임 흉터를 제거한다. 이후 원하는 만큼 복원해 본래 자연스러운 눈매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다.

이때 앞트임복원수술을 할 경우 앞트임흉터가 생길 수 있어 더 이상  앞트임을 시행한 주변조직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하며, 몽고밴드의 근육유착을 막고 눈의 밸런스를 맞춰 원하는 눈매로 디자인한다. 과도한 앞트임 수술로 인한 함몰이나 계단형 흉터가 생긴 케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교정한 부위가 벌어지거나 함몰되는 등 2차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심할 수 있다. 이는 눈에 보이는 피부만 봉합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1㎜의 손상된 인대까지 정밀하게 복원하기 때문이다.

앞트임 복원은 기존 수술 후 최소 6개월 이상이 지난 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이 역시 일종의 재수술이어서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만 부작용의 상태, 기존의 수술방법 등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앞트임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의료진과의 충분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재수술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박영오 원장은 “앞트임복원 수술은 1차 수술로 인해 조직이 이미 손상된 눈앞머리를 본래 인상에 맞게 되돌리는 게 포인트인 만큼 재수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만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