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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땐 급성심정지 14% 증가 … 1도 오를 때마다 1.3%씩 늘어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7-28 12:17:29
  • 수정 2016-07-29 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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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최고기온 28도때 발생률 가장 낮아 … 65세 이상 심혈관계질환자 취약

여름철 무더위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03년 유럽에 닥친 폭염으로 약 7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994년 국내에서는 3384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에서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간 지속될 때 폭염으로 정의한다. 지난해 국내 폭염 일수는 10일이었다.

오세일 서울대병원,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2006~213년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급성심정지 환자 5만318명을 분석한 결과 폭염이 발생할 경우 급성심정지 환자가 평소보다 약 14%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하루 최고기온이 28도일 경우 급성심정지 발생이 가장 낮았으며, 1도씩 올라갈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이 1.3%씩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했다.

극심한 폭염 속에서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발생 등 생리적 불균형이 초래된다. 특히 심혈관계가 취약할 경우 급성심정지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돼 땀이 배출되는데, 이때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기 때문이다.

심정지 환자를 시간대별로 분석해보면 폭염인 날은 오후 5시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렇지 않은 날은 오전 9시를 전후해 급성심정지가 자주 나타났다. 2006년 10만명 당 37.5명이었던 급성심정지 환자는 2010년 46.8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오세일 교수는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낮시간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게 좋다”며 “심혈관계질환을 가진 환자는 이상신호가 느껴지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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