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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할리우드스타조차 전성기 지나면 파파라치에 뱃살 ‘굴욕사진’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7-26 15:31:05
  • 수정 2016-07-28 17: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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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복부비만, 고주파로 파괴 … 내장지방은 유산소·식이요법으로 제거

나이가 드는 것도 서러운데 늘어나는 바지 사이즈 때문에 두 번 우는 중장년층이 적잖다. 연예인조차 나잇살 때문에 고민한다. 할리우드 스타조차 전성기를 지나며 파파라치에 찍힌 뱃살 때문에 ‘굴욕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나잇살은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젊은 시절과 똑같은 양으로 식사하고, 활동량이 같아도 살이 더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하며 군살이 붙는다. 이는 줄어드는 성장호르몬 분비량 탓이다.

광주광역시 연우가정의학과의원 피부비만클리닉 설제학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청소년기에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고, 성장이 끝난 뒤에는 근육량을 유지하며 섭취한 지방을 체내 구석구석으로 보내준다”며 “20대가 지나며 10년마다 14.4%씩 감소해 60대 이후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체내 근육량이 줄고 근육이 소실된 자리를 지방이 채우며 군살이 늘어나는 데다가 기초대사율까지 저하되며 자연적으로 소모되는 칼로리가 줄어들며 잉여지방이 늘어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여성의 복부비만이 증가한다. 흔히 한국 여성은 젊은 시절 ‘하체비만’이 최대 고민이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뱃살에 취약해진다. 임신하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며 이때 쌓인 지방이 나잇살의 출발점이 된다. 이후 폐경기를 기점으로 내장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거의 생성되지 못해 급격히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실제로 폐경 후 1년에 0.8㎏씩 저절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 원장은 “중년 여성은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뱃살이 늘어나는 변화를 겪게 된다”며 “폐경 후에는 지방세포의 분포가 엉덩이나 허벅지에서 복부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대사증후군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고주파로 허리둘레를 경감시키는 최신형 장비 ‘엔커브’(enCurve)를 활용한 비만치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7.12MHz 고주파로 발생된 심부열(deep heat)로 지방층의 온도를 상승시켜 지방세포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부·근육 등 주변조직은 보호하고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심부열은 지방세포에 고주파에너지가 가해질 때 전류 방향이 바뀔 때마다 구성 분자들이 진동하면서 서로 마찰하는 과정에서 회전, 뒤틀림, 충돌 현상이 일어나며 발생하는 열이다.
 
신체에 직접적으로 장비가 닿지 않아 거부감이 덜하고 위생적이며 마취 없이 조직 손상이나 출혈, 멍 등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 또 PISA(Personalized Impedance Synchronization Application) 기술로 신체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최적의 에너지만 자동 적용시켜 맞춤식 치료를 시행한다. 어플리케이터를 조절할 수 있어 넓은 부위에 고주파를 한번에 조사할 수 있다.

다만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단순히 시술만으로는 뱃살을 뺄 수 없어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내장지방이 쌓인 경우가 적잖아 유의해야 한다.

광주 연우 피부비만클리닉 설제학 원장은 “중·장년층은 복부비만이 생기기 쉽고 자칫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으로 악화될 우려가 높은 만큼 비만시술을 병행하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평소 섭취하는 칼로리에서 500~1000㎉ 정도 덜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영양소 균형을 갖춘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요하면 HPL주사, PLS지방분해주사(일명 걸그룹주사), 카복시치료 등을 병행함으로써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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