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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한국화학연구원과 ‘PI3K저해제 기술이전’ 협약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7-20 19:24:41
  • 수정 2016-07-26 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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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 생존·증식 억제, 비호지킨성 림프종치료제 개발 … 국내 시장규모 6조7300억원

보령제약과 한국화학연구원은 20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포스포이노시티드 3-인산화효소(PI3K, phosphoinositide 3-kinase) 저해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보령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이 특허 출원한 PI3K저해제의 전용실시권을 획득했다.

PI3K효소는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을 통해 세포의 성장·증식·분화·이동·생존 등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악성종양에서 과발현돼 암세포의 생존·증식·전이에 관여한다.

이 회사는 기존 PI3K저해제보다 효능·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림프종치료제 개발 및 201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PI3K저해제 중 출시된 제품으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이 있다. 이 약은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재발한 소림프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악성림프종은 호지킨성·비호지킨성으로 나뉘며 대부분의 림프종은 비호지킨성에 속한다. 현재 비호지킨성 림프종 환자 수는 국내 약 4100명, 전세계 약 42만명으로 각각 추정된다. 비호지킨성 림프종치료제 시장은 2013년 59억달러(약 6조7300억원)에서 2020년 92억달러(약 10조5000억원) 규모로 성원이 예측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림프종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항암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신약과 다양한 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기초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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