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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인상파’ 당신, 문제는 이마일 수도 있다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7-19 16:55:11
  • 수정 2016-07-22 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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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두덩뼈 깎아주고 눈썹 아래로 당기는 근육 일부 절개하면 부드러운 인상

강한 인상을 가진 사람들은 마음이 마치 초원에 있는 듯 편안한데도 주변 사람들이 괜히 눈치를 보거나, ‘기분 나쁜 일 있느냐’며 물어오는 통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건실한 영업사원 한모 씨(29)도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상 때문에 스트레스다. 안검하수로 눈을 위로 치켜뜨는 데다가 눈썹뼈가 돌출된 인상 탓에 학창시절엔 선배들과 선생님들로부터 ‘건방지다’며 찍히는 대상이었고, 지금은 클라이언트로부터 ‘왕년에 주먹 좀 쓰셨느냐’는 말을 듣곤 한다. 보톡스를 맞으면 조금 나아질까 싶었지만 오히려 ‘사무라이 눈썹’으로 변하며 더 인상이 나빠졌다.

김남복 케이아트성형외과 원장은 “남성 중 이마 눈썹뼈가 돌출되면 이마가 뒤로 누우면서 눈이 지나치게 깊게 보여 본의 아니게 강한 인상을 주는 케이스가 적잖다”며 “게다가 중년 이후에는 노화로 눈썹이 처지며 돌출된 이마 아래로 눈이 작아 보이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이런 인상을 개선하는 데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지방이식·필러 등 보충물을 활용한 이마성형이 주로 시행됐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이마를 지나치게 동그랗게 형성하면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쉽다.

김남복 원장은 “튀어나온 눈썹뼈를 그대로 둔 채 단순히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지방을 이식해 융기시키면 이마가 더 돌출되고, 눈은 더 깊어져 전보다 인상이 더 강해 보일 수 있다”며 “우선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튀어 나온 눈두덩뼈를 깎아서 낮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이마눈썹거상수술을 병행한다. 눈썹을 아래로 당기는 근육을 잘라주는 게 핵심이다. 눈썹뼈가 튀어나온 데다가 눈썹이 아래로 처지면 첩보물의 악역과 비슷한 이미지를 주기 쉽다.

눈썹을 올려주는 근육은 비교적 큰 전두근 단 하나다. 반면 눈썹을 아래로 당기는 근육은 4개가 있다. 이들 근육은 미간주름을 형성하고, 안쪽 눈썹을 더 처지게 만들며, 바깥 눈썹을 처지게 만든다. 이때 눈썹을 아래로 당기는 근육을 일부 잘라 힘을 약화시키면 상대적으로 눈썹을 위로 올려주는 근육힘이 강해지면서 처진 눈썹이 올라간다.

이마성형 후에는 △눈썹이 올라가므로 전체적으로 시원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눈이 커지고 쌍꺼풀 라인이 선명히 보이며 △부드러운 분위기로 변하고 △이마, 미간, 콧등, 눈가 등의 뚜렷한 주름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삼백안이 호전되고 △미간근육을 잘라주면 편두통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강제적으로 이마와 눈썹을 올려주는 게 아니고 눈썹을 아래로 당기는 근육을 잘라주면 눈썹은 생리적인 기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간다”며 “이로써 인위적인 이마보형물 없이 눈썹뼈를 정돈하고 반듯한 이마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고르지 못한 이마라인이 매끈해진다. 이마성형으로 돌출된 눈썹뼈를 다듬어 강한 인상도 부드럽게 변해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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