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 인계동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수원시 내과 개원의 120여명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갖고 2종의 개량신약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성분명 실로스타졸, cilostazol)과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CR정’(성분명 모사프리드 시트르산염, mosapride citrate)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행사 첫 세션으로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치료하는 항혈소판제 아스피린(aspirin)의 대안으로 실로스타졸(cilostazol)을 소개했다. 임 교수는 “실로스탄CR정은 이중제어방출기술(Double Controlled Release System) 적용으로 약물을 일정한 속도로 서서히 방출한다”며 “이로 인해 두통 발생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경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 등 소화기질환 치료를 주제로 모사프리드 제제의 약리기전과 특성을 소개하고 가스티인CR정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성 교수는 “5HT4 세로토닌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모사프리드는 안전성이 뛰어나 소화기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모사프리드 성분 치료제는 1일 3회 복용으로 다른 약제와 병용하는 게 불편했다”며 “가스티인CR정은 하루에 한 번 복약하는 모사프리드 15㎎ 서방제로 복용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로스탄CR정은 유나이티드제약 최초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가스티인CR정은 속방층·서방층으로 구성돼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한다. 이들 약의 관련 제어방출조성물 기술은 특허가 등록됐다. 가스티인은 오는 9월 판매될 예정이다.